【iBiztoday.com=본지특약】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제침체에 따른 내리막으로 우울하던 반도체 제조산업에 반도체 경기가 이미 경기 저점의 바닥을 치고 되살아날 것이라는 낭보가 잇따라 찾아들고 있다.
세계 최대의 컴퓨터 칩 업체 인텔은 최근 처음으로 개최한 투자자와의 분기중간 회의에서 당초의 자사 회계연도 2분기 전망을 고수하면서 자사 PC 프로세서 사업이 안정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내셔널세미컨덕터도 자사 회계연도 1분기에 당초 예상대로 손실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통신 업체들의 반도체 주문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소재 인텔은 이번 발표에서 아직 통신 분야의 수요가 약해 매출과 총이익률 등이 당초 예상권에 들어오더라도 전망치의 낮은 쪽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앤디 브라이언트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분석가들과의 회의에서 “인텔의 프로세서 사업만큼은 괜찮은 편”이라며 “지난 4월 62억∼68억달러의 범위로 예상했던 2분기 매출이 이 범위의 중간치를 약간 밑돌게 될 것”이라고 예상치를 좁혀 다시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인텔이 2분기 예측치를 재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가 이번 비교적 낙관적인 예상치 재조정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브라이언 할라 내셔널세미컨덕터 최고경영자(CEO)도 침울한 통신 부문에 대해 장기적으로 한 가닥 희망을 제시했지만 가까운 장래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에 대해서는 주의를 환기시켰다.
할라는 “고객 회사들의 통신 칩 재고가 거의 다 소진했다는 조짐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들 업체는 지금 당장 재고가 충분하지 않아 현 수요에 근근이 맞춰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신 칩 수요 회사 가운데 일부가 급히 출시해야 할 제품을 내셔널에 주문하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예전처럼 장기적으로 통신 칩 재고를 먼저 늘리려는 고객은 전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샌타클래라 소재 내셔널은 최근 낮은 가동률과 지난 회계연도 4분기 대비 현 회계연도 1분기 예상 매출의 15∼20%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1분기에 주당 30∼35센트의 손실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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