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체들이 12일로 예정된 항공사 노조파업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항공사 파업으로 자칫 반도체 수출에 악영향을 빚을 수 있다고 보고 최근 대한항공·아시아나에 반도체 수출 차질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청했다.
국내 반도체업체는 전량 항공운송을 통해 월평균 20일 이상 수출하며 국내 항공사를 통한 물량이 전체 물량의 70%에 이른다.
삼성과 하이닉스는 수출 차질 방지를 위해 두 항공사에 비노조 조종사 투입을 비롯한 비상대책을 요청했으며 불가피하게 수출을 하지 못할 경우 외국 항공사로 전환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항공수요 폭주로 따른 운임이 상승해 수출 채산성이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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