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향상에서 문화성을 배제한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은 발상입니다. ‘고객’과 ‘고객의 삶의 질 향상’경영의 중심 화두로 마케팅에서도 문화성이 자연스럽게 내포돼야 하는 것이죠.”
수입가전업체 중에서도 특히 하키를 이용한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현지경영에 성공한 필립스코리아 신박제 사장이 문화마케팅을 두고 던진 첫마디다.
그는 “문화마케팅은 굳이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중요한 것으로 인간의 정신적, 물질적 향상의 총체성인 문화와 고객의 삶의 질 향상은 분리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가치가 약간 다를 수 있다. 국내에 뛰어든 필립스는 스포츠와 함께 한국정서에 맞는 또 다른 문화마케팅도 구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 사장은 “흥인지문이나 광화문, 첨성대 같은 우리 문화재를 아름답고 안전하게 밝히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문화재 조명을 디자인을 하고 조명시스템 일체를 기증했다”며 “이는 필립스코리아가 엄연한 한국기업임을 나타내는 문화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필립스는 사회 발전과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는 기업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신 사장은 현재 하키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2002년 월드컵 공식 후원업체로 마케팅차원에서 얼마나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접근할 수 있느냐를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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