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정보화사회 정상회의` 2003년 제네바 개최

  

 국제연합(UN) 회원국의 최고 수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가오는 정보시대에 각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사상 첫 ‘정보화사회 정상회의(WSIS)’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최로 오는 2003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http://www.itu.int)은 정보기술(IT)과 관련한 다양한 의제를 다루는 정상회의를 오는 2003년 1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ITU는 또 제네바 회의에 이어 오는 2005년 튀니지에서 제2차 정보화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제네바 회의에서는 △정보기반 구축 △보편적인 정보이용 △정보서비스 개발 △사용자 편의증진 △교육 등 정보화사회 전반에 관한 광범위한 의제를 다루고 선언문과 행동계획을 채택할 계획이다.

 튀니지 회의에서는 5개 의제와 함께 선·후진국간 ‘정보격차(디지털 디바이드)’ 해소 등 2∼3개 의제를 추가하며 구체적인 실천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ITU측은 설명했다.

 정보기술을 주제로 한 세계정상회의 개최는 제네바회의가 처음이다. 요시오 유쓰미 ITU 사무총장은 “최근 전 지구촌에서 불고 있는 정보기술 혁명은 정치·경제는 물론 교육·복지·환경·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각 국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는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UN 산하 여러 국제기구에서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ITU는 이번 1차 세계정상회의에 세계 각국의 정부수반 외에도 관련 UN기구, 비정부기구(NGO) 및 정보통신 등 민간 지도자들도 대거 초청할 계획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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