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세계 수준의 문턱에 와있는데 재료가 부족하다.’
얼굴인식기술을 바탕으로 벤처창업이 활발한 가운데 정작 얼굴 데이터베이스(DB) 부족이 신뢰성 확보 및 제품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얼굴인식기술은 지문·홍채 등 다른 인식기술과 달리 인증을 위한 사용자의 특별한 행위가 필요없어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보안인증·출입통제 외에도 장난감로봇·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와의 연동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가능해 2000년 생체인식 시장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얼굴인식 업체들은 알고리듬 개발을 마치고 기존 업체와의 활발한 제휴를 통해 출입통제·인터넷인증·개발자용툴(SDK) 등의 상품화 단계를 밟고 있으나 정작 이를 증명하기 위한 테스트용 얼굴DB가 부족해 제대로 평가할 수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인증속도나 조명·각도 변화 등의 기술 개발을 위해선 다양한 조명과 각도에서 얻어낸 양질의 얼굴이미지 DB가 필요하나 이같은 DB부족으로 업체들의 기술 개발이 늦어질 뿐만 아니라 로열티를 지불하고 미국 및 영국 등 외국업체의 얼굴DB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A사는 얼굴인식기술을 적용한 관상·로봇장난감과 IMT2000단말기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에 필요한 국내 얼굴DB가 100여개에 지나지 않아 영국의 에섹대 300개 DB, 서레이대 XM2VTS DB 등을 이용하고 있다.
B사도 사용 DB가 많으면 얼굴인식제품의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NIST(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에서 DB를 구입해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이마저 DB부족으로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심지어 대학 졸업앨범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알고리듬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업체간 DB를 공동 구축·사용하거나 정부차원에서 DB구축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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