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의 시차를 둔 대학신입생들의 변화상은 어떤 모습일까.
고려대 학보인 고대신문 최근호는 학생생활연구소에서 지난 72년부터 실시한 신입생 실태조사 등을 비교한 결과, 70년대에는 취업보다 학업과 학자금에, 80년대에는 정치문제에, 90년대에는 정보화와 세계화 경쟁력에 새내기들의 관심이 쏠렸다는 조사결과 내용을 실어 관심을 끌었다.
고대신문에 따르면 70년대초 학생들은 현재 학생들이 취업을 학업과 비등하게 문제시하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으로, 학업과 학자금 문제를 당면 문제로 삼고 있었다.
또 5공정권아래에서 사복경찰이 캠퍼스에 상주했던 이른바 학원사태속의 80년대 신입생들은 폭압적 분위기 속에서도 이념 서클에 가입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5.6%로 2001년 신입생 응답의 2배에 달하는 비율을 차지했다.
90년대에서 2001학년도까지는 전공 외에 더하고 싶은 공부를 묻는 질문에 외국어(44.5%), 컴퓨터(29.5%)를 꼽아 전사회적으로 불고 있는 토익·토플 열풍과 정보화 따라잡기 현상을 그대로 반영했다.
특히 70, 80년대의 ‘당구장 세대’에 반해 ‘PC방 세대’라 불리는 신입생들이라 1일 PC사용시간을 묻는 질문에 5%의 학생만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70년대 신입생들은 69.6%가 항상 담배를 피우거나 가끔 피운다고 답한 반면, 99년 신입생들은 78%가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답해 흡연율은 반대로 나타났지만 음주율은 서로 비슷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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