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당구게임 대회에 입상하면 대학 입학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초로 당구학과를 개설한 경북 성덕대(학장 윤지현)는 대한올림픽위원회의 후원으로 오는 10월 열리는 제1회 전국사이버게임체전의 정식종목인 ‘캐롬3D당구’ 입상자 전원에게 당구학과 입학시 가산점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그동안 각종 게임대회 입상자에게 게임학과나 컴퓨터 관련학과 입학시 가산점을 부여한 사례는 있었으나 스포츠 관련학과에서 입학 가산점을 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제의 게임은 온라인게임업체 아스트로네스트(대표 김환기)가 서비스하고 있는 3차원 온라인 당구 시뮬레이션 게임. 지난해 2월 문화관광부로부터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한 이 게임은 당구의 역학과 물리적 특성을 시뮬레이션화해 현실감있게 사이버당구란 평을 받아왔다.
성덕대 당구학과의 김용철 교수는 “‘캐롬3D당구’는 실제 당구와 매우 흡사해 최적의 당구 감도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며 “앞으로 성덕대에서 별도 운영하는 사이버대학의 당구학과 교재로 채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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