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한 국산 의료기기의 수출이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관련업계와 한국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실적은 약 2억5200만달러로 전년보다 50.7% 증가, 전체 전자산업의 수출 증가율인 28.5%를 훨씬 상회하고 있으며 이같은 성장세는 지난 4월말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메디슨, 세인전자, 리스템 등 주요 의료기기 업체들의 수출실적이 지난 4월말까지 주요 업체별로 30∼20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데다 특히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을 받아 인도네시아, 파나마 등으로의 대형 수출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EDCF로의 수출은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와 파나마 등 정부에 국산 의료기기를 차관으로 지원해주는 대형 프로젝트로 연초 인도네시아와 파나마에 각각 3000만달러와 2000만달러 어치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 연말 우리나라 의료기기 수출 집계액은 최소 20% 이상 성장한 3억달러대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의료기기 수출 성장률도 지난 97년 31.3%, 98년 20.0%, 99년 19.8%, 2000년 50.7%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메디슨(대표 이승우 http://www.medison.co.kr)은 지난 4월까지 초음파영상진단기의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30.8% 성장한 1515만달러로 잠정집계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3차원 초음파 영상진단기가 올해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의료보험 대상품목으로 적용됨에 따라 수출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세인전자(대표 최태원 http://www.seinelectronic.co.kr)도 지난 4월말 현재 전자혈압계의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91% 증가한 528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리스템(대표 문창호 http://www.listem.co.kr)도 지난 4월말 엑스레이 영상진단기를 200% 성장한 300만달러 어치 수출한 데 이어 최근 가격대가 저렴하면서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집중 출시하면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로얄메디칼(대표 이규일 http://www.royalmedical.co.kr)도 지난 4월말 마취기를 전년대비 70% 성장한 85만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특히 러시아 EMO사와 대량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수출건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신메디칼(대표 김정열 http://www.hanshinmed.co.kr)도 지난 4월말까지 고압멸균소독기를 156만달러 어치 수출하면서 지난해 총수출액인 187만달러의 83%를 달성했으며 자원메디칼(대표 박원희 http://www.jawon.co.kr)도 지난 4월말 전자혈압계를 약 30% 늘어난 350만달러 어치 수출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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