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과 농구의 조화.
매주 토요일 오후 동작구민 체육회관에 가면 농구 유니폼과 넥타이 차림의 직장인들이 어색한 댄스로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 멤버는 올초 출범한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의 이색 퓨전동호회인 ‘식스가이’.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농구를 통해 해소하고자 결성된 이 동호회는 농구만으로는 동호회 활동이 활성화되지 않자 힙합댄스를 도입했다.
직장동료들의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힙합댄스를 게임전 몸풀기 운동으로 접목한 것.
반응은 상상외로 좋아서 그새 회원은 20여명으로 늘고 어느 열성 여성회원은 매니저를 자청하고 나섰다.
회원 연령도 20대에서 40대 중반까지 다양하다.
식스가이의 아이디어를 낸 동호회장인 이원석씨는 “이제는 회원들이 농구보다 힙합댄스에 오히려 관심을 갖는다”고 말한다.
식스가이는 동호회 활동을 타 IT관련 회사 동호회와의 교류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농구 이외에 무의탁노인돕기, 헌혈캠페인 등 사회봉사활동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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