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도코모가 당초 예정대로 30일 IMT2000 시험 서비스에 들어갔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는 30일부터 자사의 IMT2000 서비스 ‘FOMA’를 도쿄 23개 구를 비롯 가와사키, 요코하마 시의 일부에서 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이용자가 4500명으로 한정된 시험 서비스이지만 세계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IMT2000 서비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시험 서비스 이후 도코모는 10월 상용 서비스에 착수하면서 우선 오사카, 나고야 등 대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3년 뒤에는 전국 규모의 서비스에 착수한다는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정부로부터 기술 승인을 받아내지 못하는 등 도코모의 IMT2000 사업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따라서 이번 시험 서비스에서는 시스템 안정성 확보가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험 서비스 의미 및 주요 특징=앞으로 4개월 동안 실시되는 도코모의 시험 서비스는 IMT2000의 핵심이 되는 데이터통신 관련 기술의 안정성을 확실히 해 당초의 5월에서 10월로 연기된 상용 서비스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완벽히 대비하기 위한 최종 점검의 성격을 갖는다.
최대 관심사인 통신속도는 최대 384Kbps로 현행 서비스의 9.6Kbps보다 40배나 빠르다. 이용자는 도코모의 인터넷 서비스 ‘i모드’를 고속으로 즐길 수 있으며 지금까지 휴대폰으로 곤란했던 동영상 서비스도 가능하다.
유료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음성의 경우 통화료가 현행 서비스(분당 30엔 정도)와 같고 데이터 통신은 패킷당 0.05엔으로 현행 서비스의 (0.3 엔)보다 낮다.
◇FOMA의 문제 및 향후 일정=도코모의 IMT2000 서비스는 지난 4월 상용 서비스 연기 발표 이후에도 크고 작은 기술적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불안한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사실 이번 시험 서비스도 마쓰시타통신산업이 제조한 IMT2000용 단말기에서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견돼 연기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또 한번의 연기에 따른 기업 이미지 실추 등의 부담으로 강행에 나섰다는 인상이 강하다.
도코모 측은 “이번에 발생한 문제는 심각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상용 서비스는 예정대로 10월에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도코모는 아직도 상용 서비스의 필수 요건이 되는 정부의 기술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어 현재로는 도코모의 상용서비스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실정이다.
또 IMT2000 서비스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인 국제로밍도 유럽 사업자들이 줄줄이 서비스를 연기하고 있어 내년 이후에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코모는 9월 말까지 FOMA의 시험 서비스를 실시한 뒤 10월부터는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 올해 말까지 시험 서비스 지역 이외 나고야와 오사카 2개 대도시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15만명 정도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국 서비스는 2003년 정도에 추진할 방침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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