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통합인터넷빌링(EBPP) 전문업체 빌플러스(대표 김용욱)가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전에 좌초위기에 몰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자회사 빌플러스의 EBPP 사업을 흡수키로 한 데 이어 이 회사의 존속 및 사업전환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SK텔레콤의 이같은 움직임은 EBPP 시장이 국내에서 아직까지 활성화하지 못한 데다 장기적으로 수익성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SK텔레콤은 SK신세기통신을 합해 1500만여명의 가입자에게 직접 EBPP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원가절감을 꾀하며 서비스 실패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측은 또 내주중 빌플러스의 존속 및 역할문제도 마무리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빌플러스는 지난해 12월 SK텔레콤·(주)SK·SK신세기통신 등 SK그룹 3사가 국내 EBPP시장을 선점한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자본금 75억원을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빌플러스는 그러나 설립 이후 수익성 부재와 국내 금융구조상의 제약 등으로 서비스 모델마련에 고심해왔으며 모회사인 SK텔레콤 외에 타 빌러를 확보하는 데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빌러인 SK텔레콤이 의욕적으로 설립한 빌플러스가 좌초위기에 몰림에 따라 국내 EBPP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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