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의 발전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도 IT 변화 속도만큼 신속해야 합니다.”
정보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84년 설립된 한국정보문화센터(http://www.icc.or.kr)의 김봉기 소장(43)은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정보 소외계층에게 실익을 줄 수 있도록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을 갖추고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 소장은 “한국 사회의 정보화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보기술 발전에 상응하는 정보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정보문화센터의 주요 임무”라며 “주부·장애인·노인·농어민 등 상대적으로 정보기술 접근이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각종 행사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사랑의 PC보내기’, ’주부 인터넷 교실’, ‘정보화 유공자 훈·포장 수여’, ‘한국정보화올림피아드’, ‘정보나라 건립’ 등을 꼽을 수 있다.
정보문화센터는 공공기관과 기업체들로부터 중고 PC를 수거, 저소득층에 공급하는 ‘사랑의 PC보내기 운동’을 통해 소년소녀 가장 등에게 지난 97년부터 2000년까지 모두 7836대의 PC를 보급했다.
정보화 교육과 관련해 정보통신부와 ‘정보화교육 강사지원단’을 구성,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에게 PC 및 인터넷 활용 기초교육을 실시했다. 또 지난해부터 실시한 주부인터넷 교실의 경우, 지난해만 30만명의 주부가 교육을 받았다.
김 소장은 “현재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정보화센터 150여곳을 설립했으며 내년까지 이를 300개소로 늘려 정보화 교육 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문화센터는 IT 변화 트렌드에 맞춰 보다 다양한 교육 방법을 마련중이다. 김 소장은 “인터넷 방송을 이용,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운영중인 정보화교육 강사단에 ‘사이버 강사단’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사이버 강사단 운영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화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정보화 교육에서 ‘정보 윤리’ 과목을 추가해 인터넷 중독, 음란물 범람 등 정보화 역기능에 대해 대처해 나갈 계획이며 이동전화 예절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바로 잡아간다는 계획이다.
김 소장은 “국민들의 정보화 수준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교육 내용도 향상시킬 것이며 산간지역, 낙도 등 초고속인터넷이 설치되기 어려운 지역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위성인터넷 활용 등도 장기적으로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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