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제실험과정에서 복제 수정란이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는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이에따라 현재 0.2%대의 극히 낮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포유동물의 복제실험의 성공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용만·이경광·강용국 박사팀은 최근 과학기술부 선도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연구착수 2년여만에 동물복제 높은 실패율의 주요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 이를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네이처 제네틱스’ 6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포유동물의 경우 세포가 분화할 때 게놈(유전체)의 특정 염기서열에 ‘메틸화(methylation)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정상적인 수정란에서는 이러한 ‘메틸기’가 없어지는 과정(탈메틸화:demethylation)을 거치면서 분화가 일어나는데 비해 복제 수정란의 경우에는 이러한 ‘탈메틸화’가 일어나지 않고 ‘메틸기’가 게놈상에 그대로 남아 있어서 수정란이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비율이 매우 낮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이에따라 동물복제실험에서 가장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높은 실패율에 대한 원인이 이번에 밝혀짐으로써 향후 복제기술의 발전에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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