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대표 김징완)이 6월부터 e프로큐어먼트(http://www.s-gips.co.kr)를 통한 인터넷구매에 본격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삼성중공업의 e프로큐어먼트 가동은 공동 e마켓(조선닷컴) 구축을 추진해온 조선 5개사 중 독자적인 인터넷 조달 체제를 구축한 첫 사례로, 단일한 조선e마켓 구축이 무산됐음을 공식화하는 의미다. 본지 5월 4일자 13면 참조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가동하는 e프로큐어먼트 시스템은 전자카탈로그 서비스를 비롯해 발주 및 관리, 거래처 및 통계데이터 관리 등의 기능이 구현되고 특히 제조업체의 인터넷구매시스템 중에서는 처음으로 인증서비스를 적용했다.
삼성중공업의 연간 구매량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삼성중공업은 인터넷 조달을 통해 구매업무를 30% 이상 효율화해 200억원의 구매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는 2003년부터 연간 구매비용의 3% 수준인 450억원까지 비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한국정보인증으로부터 인증을 받았으며 시스템 운용은 삼성SDS가, 소프트웨어 유지보수는 한국오라클이 각각 담당한다.
한편 조선닷컴 설립을 두고 삼성중공업과 대립돼온 현대중공업은 98년부터 운영해온 구매전용시스템 ‘우리피스’를 XML기반으로 개편, 오는 9월말 가동한다. 현대중공업의 e프로큐어먼트 시스템(http://www.hhi.co.kr)은 특히 삼호중공업의 연간 구매량 1조여원을 포함, 연간 4조5000억원에 이른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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