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올라간 수은주를 타고 항온항습기의 특수로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20% 증가한 7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전산실의 온도, 습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항온항습기는 여름철이 성수기이나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찾아온데다 증권업체들이 온라인주식거래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백업데이터센터를 잇따라 구축하고 있어 항온항습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알, 신성이엔지 등 항온항습기업체들은 시장 특수에 맞춰 영업을 강화하고 매출을 늘려 잡고 있다.
에이알(대표 한승일 http://www.arp.co.kr)은 최근 IDC업체인 KIDC와 한국PSI넷의 GIHC에 900RT 규모의 항온항습장비를 공급한 데 이어 대우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업체의 백업데이터센터 관련주문이 잇따라 전년대비 15% 증가한 110억원의 매출을 낙관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대표 이완근 http://www.shinsung.co.kr)는 대형 IDC건물의 운영환경에 맞춰 새로 개발한 항온항습기를 오는 8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한국은행, 서울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IT관련 냉방수요와 올하반기 재개될 3∼4개 IDC 등 대형공사를 집중 공략, 연말까지 60억원 어치의 항온항습기를 판매할 방침이다.
이밖에 바이텍상사(대표 최호엽)는 중소기업 전산실에 적합한 보급형 항온항습기로 지난 4월에만 7건의 데이터센터공사를 수주하는 등 전년 동기대비 60%의 성장을 기록중이며 미국 리버트사의 국내총판인 삼건시스템즈(대표 정순례)도 고급형 항온항습기의 수요증가로 영업호조를 보이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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