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악 붐이 일면서 MIDI나 각종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것이 뮤지션들 사이에서 자랑거리가 아닌 세상이 됐다. 그러나 젊은 음악인도 아닌, 50대를 넘어선 장년의 뮤지션이 자신의 노래를 직접 네티즌들에게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의 기타리스트인 조 월시M◑(53). 전설적인 록그룹 ‘이글스’의 멤버인 월시는 틈틈이 자신의 음악을 wav나 MP3파일로 변환해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월시는 PC와 매킨토시를 통해 자신의 음악을 팬들에게 직접 알리고 있다. 현재는 윈도 OS를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순전히 알고 싶어서’ 매킨토시도 활용하고 있다는 그는 순회공연 중에는 맥 파워북으로 작업을 하는 컴퓨터광.
순회공연 중에는 디지털 카메라로 활동상황을 찍어 자신의 웹사이트(http://www.joewalsh.com)에 올리기도 한다는 그는 “가장 잘 다루는 소프트웨어가 포토숍”이라고 밝힌다. 한마디로 음악과 영상을 넘나드는 재주꾼인 셈이다.
더 놀라운 점은 그가 아마추어 무선(HAM)에도 조예가 있다는 것. 지난 62년 아마추어무선(HAM)에 처음 발을 들여 놓았고 공연이 없을 때면 수시로 HAM에 접속하는 마니아라고 자신을 설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시는 냅스터나 MP3닷컴 등 현안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면서 “자신의 사이트만 들여다 보기에도 시간이 없을 정도”라고 피해간다.
동료들은 “월시가 미국 대중음악 업계 및 IT 업계로부터 ‘가장 정보화된(electronical) 뮤지션’이라는 호칭을 받을 날이 머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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