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Up]`오프라인 브라우저`

 영업사원 K씨는 아침 회의를 마친 후 바로 현장으로 나간다. 영업사원에게는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영업이 없기 때문. 최근 K씨가 효과적인 영업을 위해 구입한 무기는 개인휴대단말기(PDA)다. 그는 PDA를 통해 일정관리나 메모 등의 사무업무도 보지만 오프라인 브라우저를 통해 뉴스를 다운로드해 보는 것도 일과다. 그리고는 이를 화제로 고객과의 대면에서 항상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오프라인 브라우저란=PDA는 본래 개인일정관리, 메모, 간단한 소프트웨어 작업 등을 주 목적으로 개발된 기기지만 인터넷이 일상화되면서 인터넷 단말기로의 역할도 중시되고 있다.

 그러나 일반 PC에서 보는 기존의 웹페이지는 PDA로 직접 볼 수는 없다. 일반 PC에서 보이는 웹페이지는 640×480의 해상도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반면 대다수 PDA는 320×240의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 또 같은 HTML 언어를 쓴다 하더라도 PDA를 지원하는 테그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때문에 PDA에서 웹페이지를 보려면 PDA용으로 따로 만든 웹사이트들이 필요하다.

 이는 이동통신단말기로 인터넷을 이용하더라도 별도의 화면 변환장치가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 인터넷 서비스업체가 PDA서비스를 위해서는 별도의 사이트를 오픈하든지 아니면 아방고와 같은 모바일 포털업체에 채널로 등록하는 방법 등 두 가지가 있다.

 모바일 포털업체에 등록할 경우 해당 인터넷 서비스업체는 별도의 변화작업을 할 필요가 없으며 모바일 포털업체에서 이를 자동적으로 수행한다.

 오프라인 브라우저는 PDA가 인터넷에 직접 연결돼 있지 않은 상태, 즉 무선모뎀이나 CDMA 모듈로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PDA용 브라우저를 통해 웹페이지를 보여주는 기술이다. 데스크톱PC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려면 익스플로러나 넷스케이프를 설치하듯이 PDA에는 PDA용 브라우저를 설치해 웹페이지들을 보는 것이다.

 다만 오프라인 브라우징을 위해서는 채널들을 PDA에 저장해야 하는데 이것을 싱크로나이제이션(데이터 동기화), 줄여서 그냥 싱크라고 부른다.

 오프라인 브라우저를 이용하면 실시간 웹서핑은 아니지만 채널 크롤러(웹콘텐츠 수집기)가 20분마다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하루에 한두 번만 싱크를 하면 실시간 웹서핑과 동일한 정보를 통신료 부담 없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떤 오프라인 브라우저가 있나=오프라인 브라우저로는 미국의 아방고(http://www.avantgo.com)사가 가장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6만명 이상이 이를 이용하고 있으며 국내 인터넷 업체 100여개가 미국 아방고사이트에 채널로 등록돼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도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바스네트워크(대표 최재원)는 이달 팜, 윈도CE, 리눅스 등 운용체계(OS)상에서 돌아갈 수 있는 오프라인 웹브라우저 ‘아이핸디고’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현재 뉴스,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등 총 60여개의 채널 서비스를 오프라인브라우징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서비스 채널 수를 500여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마이엔진(대표 이현봉)도 팜과 윈도CE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웹브라우저와 동기화 엔진을 일괄적으로 개발, 다음·라이코스·유니텔 등 대형 포털사이트에 제공하고 있다.

 국산 오프라인브라우저는 한글을 지원하고 아방고에 비해 빠른 싱크속도와 더욱 많은 국내 인터넷사이트를 서비스할 것으로 보여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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