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6년 우리의 창공에 우리 손으로 만든 로켓을 띄워보자는 취지로 결성된 인하대 ‘인하로케트연구회’(http://www2.inha.ac.kr/∼rocket)의 동아리방을 찾아가 보면 항공우주 관련 연구실을 방불케 한다.
여러 학생들이 직접 로켓을 설계하며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리 회장인 이선미씨(기계계열 00학번)는 “연구회는 단순한 친목동아리가 아닌 학술 동아리로 로켓의 설계·제작에 그치지 않고 발사결과에 대한 원인분석과 평가를 거치는 실용학문 배양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동아리는 학문적인 토대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매년 ‘추진공학회’ ‘항공공학회’ 등과 같은 전문 세미나에도 참가, 논문도 발표하고 있다.
또한 매년 ‘전국 로케트 경진대회’를 주최하고 있으며 ‘전국대학생로케트연합회’를 발족하는 등 대내외 활동에도 적극적인 동아리다.
이 결과 지난해 8월에는 전국 로케트 경진대회에서 1, 2위를 휩쓰는 등 60명의 동아리 회원들은 미래의 항공우주인을 꿈꾸며 우리나라 항공우주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으로 커가고 있다.
이선미 회장은 “매년 새로운 로켓을 제작해서 발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지만 동아리 멤버들에게 결과보다는 준비연구 과정에 초점을 두고 발사결과에 대해 원인분석과 파악에 치중하도록 유도한다”면서 “매번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마다 자금적 또는 기술적으로 힘들 때가 많지만 우리의 창공에 우리 손으로 제작된 로켓을 띄운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명예기자=박영철·인하대 autofee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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