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자상권>신생상가

 <용산 민자역사내 아이사이버시티>

 집단전자상가의 메카 용산에 제2의 전자상가 ‘아이사이버시티(가칭)’가 들어선다.

 아이사이버시티는 용산 민자역사 건설업체인 현대역사(대표 윤영찬)가 역사내 부대상업시설로 추진중인 전자유통상가로 지하 3층, 지상 9층 건물에 연면적 3만8000여평이며 1800여개의 전자전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역사시설 중 전자전문점이 차지할 비중은 크지 않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역사내에 설치되기 때문에 인근 용산 전자상가와 터미널상가 등에 못지 않은 집객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국철 용산역, 4호선 신용산역뿐만 아니라 2004년 완공되는 경부·호남 고속철도, 2007년 완공예정인 신공항철도까지 연결되면 아이사이버시티는 수도권에 위치한 전자상가 가운데 교통편에서는 강변역에 위치한 테크노마트 못지않은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용산 민자역사는 개발계획 설립 당시 의류전문점·할인점·주차장 등을 갖춘 대형 백화점이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눈앞에 두고 전자전문상가 건설계획이 추가돼 용산 전자상가내 가전상인들의 반발을 불렀다.

 철도청은 당초 용산의 철도선로를 복개해 철도 선진화가 이뤄진 프랑스 방식으로 개발함으로써 낙후된 주변을 정돈하고 동서로 분리된 생활권을 하나로 묶는 효과를 가져오겠다는 취지로 2004년 4월까지 5072억원을 투자해 역무시설·상업시설·공용시설·환승주차장 등을 갖춘 편리한 철도환경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었다.

 한편 용산 전자상가 상인들의 이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1차 분양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지난 3월 이뤄진 1차분양에서는 1만8000여평에 이르는 상가가 컴퓨터·주변기기·정보통신·사무기기·소프트웨어·가전 등의 업종을 대상으로 평당 900만원에 특별 임대됐다.

 개발업체인 현대역사측은 3∼8층에 해당되는 전자전문점은 3·4층 가전제품, 5·6·7층 컴퓨터 주변기기, 8층 소프트웨어 전문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개발업체인 현대역사는 이 건물의 3∼8층은 전자전문점으로 분양하고 나머지는 역무시설과 할인점·의류전문점·극장·광장·주차장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40-1∼4번지

 층수: 지하 3층, 지상 9층

 면적: 대지 3만8396평, 건평 1만6704평, 연면적 8만1756평

 주차대수: 2183대

 문의: (02)749-9114 

 

 <부천 대림테크노메카>

 경기도 부천시 중동 신도시에 연건평 5000여평에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의 대규모 전자상가가 들어선다.

 대림그룹 계열의 건설회사인 고려개발(대표 오풍영)이 개발중인 대림테크노메카(http://www.techno-mecca.co.kr)가 바로 그 곳. 그동안 부천시에서는 까르푸·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과 LG백화점 등 유명백화점이 전자제품을 판매해왔지만 가전제품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단독 전자상가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크노메카는 322개 점포로 이뤄질 예정이며 1·2층 가전제품, 3·4층 컴퓨터, 5층 게임·음반·주변기기, 6·7층 혼수, 8층 식당가로 꾸며질 예정이다. 점포당 분양면적은 6∼20평이고 평당 분양가는 420만∼1330만원이다.

 테크노메카의 특징은 전자·가전·컴퓨터·혼수상가를 집단화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중동먹자타운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식당가를 주테마로 해 기획되었으며 상호 공동협업 체제로 판매의 효율성과 고객서비스를 강화한 부천시 최초최대의 전자테마상가다.

 부천시뿐만 아니라 부평과 인천 등 인접상권까지 흡인할 수 있는 구매력을 확보할 수 있고 단일화된 콘셉트로 상가활성화를 도모했다.

 고려개발은 기존의 전자·컴퓨터 유통체계가 대리점이나 제조업 직영체제였다면 향후에는 할인점 개별상가의 집단화된 전문상가 등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상품품목 다양화, 집적효과 및 규모의 경제성, 공급루트 확대, 지역밀착형 AS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역은 내년 중동지구 대단위 아파트 입주가 시작됨으로써 신도시 핵심상권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림 테크노메카가 들어서면 반경 1㎞내에 위치한 하이마트와 까르푸중동점·LG백화점 등이 전자제품 상권을 선점하기 위해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31, 1131-1

 층수: 지하 5층, 지상 8층

 면적: 대지 585평, 연건평 5093평

 주차대수: 143대

 문의: (032)324-7766

 

 <대전 테크노월드>

 대한민국 최대의 첨단 연구시설이 들어선 대덕연구단지와 중부권 최대의 신도시인 둔산지구에도 연건평 5000여평 규모의 대규모 전자상가 ‘테크노월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 10월 개장예정인 테크노월드(대표 장철)는 둔산택지개발지역 750평 부지에 지상 8층, 지하 3층의 전자종합상가로 개발되는 것으로 중부권 전자상가의 핵심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테크노월드가 건설중인 둔산지구는 대전시의 중심부에 위치해 동으로는 계룡로를 통해 기존의 도심과 연결되고 서로는 둔산대로·대덕대로를 통해 유성 관광특구와 인접해 있으며 남으로는 대전 서남부 생활권과 이어질 뿐 아니라 북으로는 한국과학의 메카인 대덕연구단지 및 대전지방공업단지와 연결되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중부권 최대 규모의 전자·컴퓨터 전문매장으로 건립될 테크노월드는 1, 2층의 경우 국내가전 및 수입가전·통신기기 매장, 3·4·5층의 경우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300여개 전문매장이 입주하게 되며 6·7층에는 각종 생활편의 시설과 게임장 및 간이 콘서트장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특히 130여대의 지하주차시설과 300여대 규모의 외부 공용주차장을 확보해 고객편의를 도모하며 인터폰과 초고속통신망을 구축, 컴퓨터 전문상가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입주상인 및 고객편의를 위해 전층 중앙집중식 냉난방 설비와 공조 및 경비시스템도 도입했다.

 고객편의를 위해 4대의 엘리베이터 외에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연결하는 중앙에스컬레이터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직접 연결하는 별도의 외곽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으며 매장 1층부터 6층까지를 에스컬레이터로 연결하는 등 내부 동선을 전자전문 종합매장 특성에 맞춰 꾸밀 방침이다.

 이와 함께 130여대의 자체 지하주차시설과 300여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공용주차장 부지를 활용할 수 있어 점포주와 고객들에게 편리한 주차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층을 제외하고 소평형, 다점포로 계획해 소자본으로도 개점할 수 있으며 분양금액의 50%를 융자, 지원하기 때문에 영세규모 사업주에게도 점포마련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치: 대전시 서구 만년동 299, 301, 302

 층수: 지하 3층, 지상 8층

 면적: 대지 745평, 건평 504평, 연건평 5398평

 주차대수: 138대

 문의: (042)483-1414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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