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전반적인 구매력 감소로 부산지역 전 컴퓨터상가가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산컴퓨터상가연합회 김동수 회장은 “컴퓨터제품은 100만원 이상 고가제품인데다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현금보다 캐피털이나 카드구매 이용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부산컴퓨터상가연합회 차원에서 카드수수료의 인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컴퓨터상가연합회는 지난해 10월 발족, 부산컴퓨터도매상가와 한창정보타운·가야컴퓨터상가·인포·마트월드·중앙컴퓨터상가·율곡컴퓨터상가 등 현재 부산지역 7개 컴퓨터상가 상우회가 연합회에 참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동종업종인 컴퓨터상가들은 경쟁관계에 있긴 하지만 상호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매월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컴퓨터상가간의 유대관계를 강화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현안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의 관계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컴퓨터상가연합회에서는 컴퓨터상가 공동의 현안문제로 카드수수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지역 컴퓨터상가의 카드수수료율은 3%를 훨씬 넘고 있으며 이는 서울지역의 2%대나 대전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다. 더구나 요즘은 컴퓨터 판매마진폭이 크게 줄어 소규모 컴퓨터판매점으로서는 카드수수료가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카드수수료 인하문제는 전국연합회와 공동으로 추진해왔으나 지역에서는 카드사의 지역본부와 별도 협의가 요구돼 현재 카드사의 부산지역본부와 이 문제로 접촉중”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연합회에 참여하고 있는 컴퓨터상가간의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건전한 상거래 문화를 형성하고 공존공생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부산=윤승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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