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글로벌 경영을 선언한 지 10여년 만에 매출뿐 아니라 인력구조면에서도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해외 근무인원이 처음으로 국내 근무인원을 앞지른 후 그 차이가 점차 벌어져 4월 말 현재 해외 인력이 국내 인력보다 1750명이 더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4월 말 현재 LG전자의 국내외 근무인원은 해외 근무인력 3만3000명과 국내 근무인력 3만1250명을 합쳐 모두 6만4250명이다.
이같은 현상은 LG전자가 90년대 초부터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동남아·중남미 등 해외로 생산라인을 이전해 글로벌 해외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해외 판매망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인력을 대거 채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현재 세계 각지에 총 38곳의 해외 생산법인과 35곳의 판매법인을 설립·운영중이다.
LG전자는 이처럼 글로벌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한 결과 지난 94년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앞지른 이후 그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올해는 해외 매출(20조원)이 국내 매출(6조원)보다 3배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해외 우수 인력을 조기확보하기 위해 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기초과학 및 IT 인력이 풍부한 CIS 인도·중국 등의 유수 대학을 중심으로 글로벌리크루팅네트워크(글로벌채용시스템)를 운영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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