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유통시장의 구도를 새롭게 재편하고 있는 이마트, 하이마트, 전자랜드21 등 신유통채널이 온라인 쇼핑시장에서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상품이 싸고 다양하다’라는 오프라인의 인지도가 인터넷 쇼핑몰을 본격 운영한 지 6개월이 채 안됐는 데도 온라인에서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전국 대형매장과 물류센터를 물류거점으로 활용해 배송서비스에서 일반 인터넷쇼핑몰보다 우위를 확보한 데다 오프라인의 막강한 바잉파워를 온라인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하이마트가 지난해 7월 오픈한 e-하이마트(http://wwww.e-himart.co.kr)는 지난 2월 초부터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본격운영함으로써 매출이 급신장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한달간 2억5000만원이던 매출이 3, 4월 각각 40% 성장했으며 이달들어는 7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하이마트는 오프라인의 탄탄한 인지도 및 신뢰도를 바탕으로 전국에 걸쳐있는 32개 물류센터를 통해 익일배송 체제를 갖추고 있다. 또 인터넷을 통해 배송여부 및 배송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마트(대표 황경규)가 지난해 11월 오픈한 종합인터넷쇼핑몰 사이버이마트(http://www.e-mart.co.kr)는 현재 회원수 10만에 월평균 약 1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출이 증가일로에 있다.
특히 사이버이마트는 최근 소형가전과 일부 대형가전에 국한됐던 가전상품을 지펠, 디오스 등 대형가전과 가스오븐레인지 등 주방가전으로까지 확대해 전자제품의 매출비중을 대폭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기혼여성이 전체 고객의 60%에 달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전자랜드21(대표 홍봉철)이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자랜드21 인터넷쇼핑몰(http://www.etland,co.kr)도 올해부터 월매출이 평균 10∼15% 가량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어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이 쇼핑몰은 홈페이지 디자인을 수시 개편해 페이지뷰를 늘리고 네티즌이 원하는 판매가를 등록한 후 이 가격대로 하락하면 가격정보를 알려주는 프라이스오픈메일링서비스, 마일리지서비스 등 각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전자결제시스템을 데이콤 등이 아닌 직접 은행기관과 6개월 무이자할부서비스하는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수수료를 인하해 인하된 비율만큼 소비자에게 싼 가격으로 돌려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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