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지수 신흥시장내 한국비중 3.3%P 상향 조정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한국의 비중이 11.5%에서 14.8%로 3.3포인트 확대됐다. 그러나 전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은 0.58%에서 0.46%로 0.12%포인트 낮아졌다.

 20일 MSCI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MSCI는 전날 주식유통비율을 기준으로 수정한 예비지수를 발표했으며 한국과 관련한 내용은 당초 예상보다 유리하게 나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기존의 23.9%에서 26.4%로 2.5%포인트 높아졌으며 포항제철은 7.8%에서 9.1%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5.9%포인트, SK텔레콤은 5.7%포인트씩 떨어졌다. 한국통신 비중도 축소됐으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이 예정돼 있어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기술(IT)업체 중 새로 편입된 종목은 KTF(한국내에서 비중 3.6%), 휴맥스(0.4%), 엔씨소프트(0.3%), 한국전기초자(0.3%) 등 4개사다. 데이콤은 계열사 지분문제 때문에 이번에 신규로 편입되지 못했다.

 이번에 발표된 MSCI 지수는 오는 11월 30일 중간변경과 내년 5월 31일 완료변경 이전에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예비지수지만 개별종목의 주가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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