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와 자동차를 연결해 차량 원격진단이나 교통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텔레매틱스(telematics)서비스가 오는 7월 국내에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우자동차판매(대표 이동호 http://www.dm.co.kr)는 KTF의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드림넷’ 서비스를 오는 7월 첫선을 보이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드림넷은 고객의 차량에 이동전화기 겸용 단말기를 장착, 차량의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해 상황센터의 상담원이 고객에게 사고 및 도난감지, 긴급구난, 주행경로 안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첨단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매그너스, 레조, 레간자, 누비라, 라노스 등 대우자동차의 5개 차종 구입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옵션가격은 약 110만원선이다. 또 이용요금은 통화료외에 월 1만5000∼2만원 정액제로 잠정 결정됐다.
대우자판은 서비스 초기단계인 올해 우선 차량사고 및 도난 자동감지, 응급상황 구난 서비스, 원격도어 잠금 및 해제, 원격 라이트 점등감지, 주행경로 안내, 실시간 교통정보, 생활편의 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키로 했다. 또 2003년에는 원격 차량진단 및 보수, 무선인터넷 포털, 예약 및 운전 대행, 모바일 커머스 등으로 한단계 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 이 서비스는 자동차 밖에서는 이동전화기를 이용할 수 없고 시동이 꺼진 후 별도 이동전화로 착신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대우자판 e비즈니스팀 최지홍 부장은 “올해 가입자는 약 2000∼3000명선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03년 이후 이용자가 확대되면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주)도 SK텔레콤 등과 공동으로 자동차용 옵션이 아닌 애프터마켓 대상으로 서비스 개시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및 LG텔레콤과 제휴, 이같은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준비중이어서 이 시장이 앞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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