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13)제주시

 ‘선진 지식정보도시 건설.’

 제주시(시장 김태환 http://www.chejuro.net)가 추구하는 고부가가치 첨단지식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정의 종합 디지털화를 지향하는 정보화사업의 캐치프레이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사업을 추진해 상수도 지하시설물의 전산화사업을 마무리했고 첨단교통정보시스템(ITS)을 구축하는 등 시민 중심의 지역정보화 인프라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또 PC 보급, 근거리통신망(랜) 구축, 사이버민원시스템 등 정보화사업의 기반이 되는 각종 인프라 구축사업을 벌이는 등 행정정보화사업을 추진, 전자시정 구현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3월에는 시의 소프트웨어산업 발전을 위해 ‘제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개소했으며 인터넷 무료접속시스템을 개발, 5000여명의 시민에게 무료 e메일 ID를 보급했다. 특히 제주시교육장·이도2동문화의집·초등학교컴퓨터교실 등을 ‘시민정보대학’으로 운영해 9822명의 시민에게 정보화교육을 실시했다.  

 올해에는 소상공인과 국가유공자, 저소득층 자녀 등을 위한 다양한 정보화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전 시민의 정보화교육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3월까지 모두 4444명의 시민이 교육을 받았다. 또 19개 동사무소 및 2개 마을회관에 인터넷 정보이용실을 설치, 운영해 시민 누구나가 손쉽게 정보접근 기회를 부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간업체인 삼성SDS와 정보화 업무협약을 맺는 등 지역

정보 인프라 조성 및 시민정보화 마인드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첨단지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모두 30억원을 투입, ‘제주시 벤처기업지원센터’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보통신교육원 제주분원’도 운영하고 있다. 인적 네트워크 구성을 위해 ‘제주IT포럼’을 창립, ‘재경제주IT포럼’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보화사업은 ‘제주시 첨단지식산업단지 조성사업’. 현재 기초용역작업을 벌이고 있는 이 사업은 시를 아·태지역 정보 거점(hub)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사업의 하나로 오는 2010년까지 추진하기로 한 장기 프로젝트다.

 제주대학교 동측지역 30만평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게 될 이번 프로젝트는 시가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교육·문화·교통의 요충지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정보기술(IT)·생명공학(BT) 등 신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게 된다.

 이달부터는 체계적인 지역정보화 추진 기틀을 만들기 위해 오는 2005년까지 ‘5개년 지역정보화기본계획’의 수립에 들어갔다. 모두 7개 분야 26개 중점실행과제로 구분해 마련하게 되는 이번 계획은 ‘자연과 첨단문명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지향적인 정보지식 중심도시 구현’이라는 비전을 담게 된다.

 시는 이외에도 효율적이고도 생산적인 전자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시정의 종합 디지털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자우편과 전자게시판의 운영을 활성화하고 전자결재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행정업무의 전자화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시군구행정종합시스템의 운영도 활성화하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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