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는 업계 처음으로 반투과형인 12.1인치 노트북컴퓨터용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델명 LC121S1·사진)를 개발, 다음달부터 본격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TFT LCD는 뒷면에 장착한 백라이트에서 나온 빛을 쐬는 투과형과 별도의 광원 없이 주변의 빛을 반사해 화면을 구현하는 반사형으로 나뉘는데 LG필립스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반사형과 투과형 기술을 6대4로 혼합해 밝은 곳에서는 반사형을, 어두운 곳에서는 투과형으로 작동한다.
이로써 투과형의 단점인 높은 소비전력 문제점을 해소해 한번 충전으로 기존 제품보다 최대 4배까지 쓸 수 있어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해상도는 SVGA급(800×600)이다.
LG필립스는 이 제품을 야외활동이 잦은 군·경찰 등의 특수용도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LG필립스는 이 제품이 기존 제품보다 두배 이상 비싼데다 특수시장의 안정성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응용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LG필립스는 몇년 전부터 항공기·의료기기·TV용 등 TFT LCD의 응용시장을 적극 개척해 이 시장에서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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