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엔터프라이즈, 자회사를 통한 사업다각화 박차

 

 애니메이션업체인 코코엔터프라이즈(대표 전명옥)가 일본업체들과의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코엔터프라이즈는 일본의 3대 게임업체 중 하나인 캡콤(대표 쓰지모토 겐조)과 합작으로 게임 개발·유통업체인 ‘코코-캡콤’을 이달말 설립할 예정이다. 코코-캡콤은 앞으로 캡콤의 콘솔게임을 PC게임으로 전환시켜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또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캡콤이 제작한 콘솔 게임의 국내 유통과 자체 게임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코코엔터프라이즈는 이를 통해 애니메이션 하청제작에 치중했던 사업방향을 게임 유통·제작, 모바일 콘텐츠 제공, 캐릭터 에이전시 및 해외 배급사업 등으로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코코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12월 일본의 무선인터넷 콘텐츠제공업체인 젠(대표 미야타 히토시)과 합작으로 유무선 콘텐츠 제공업체인 ‘코코-젠’을 설립, 국내 모바일 콘텐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코코-젠은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 6월 말부터 모바일 콘텐츠제공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제공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일본내 현지 독립법인인 ‘코코인터네셔널’(대표 이마이 가츠라)을 설립하고 일본 이토추 패션 시스템으로부터 자본을 유치했다. 코코인터네셔설은 코코엔터프라이즈가 판권을 갖고 있는 작품들의 일본내 판매 대행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웹 상에서 3차원(3D) 캐릭터를 구동시키는 엔진 개발을 마치고 캐릭터 에이전시 사업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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