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이 작품 구득난이 심화됨에 따라 중박급 작품에 대한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콜럼비아트라이스타, 20세기폭스, 워너브러더스, 새롬엔터테인먼트, 우성시네마 등 주요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은 최근 월 4만∼5만개 이상 팔리는 대박급 작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자 2만∼3만개 수준의 중박급 작품으로 한판승부를 벌인다는 방침아래 부심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대박 작품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작품당 평균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작품당 평균 판매량은 전월대비 99개 늘어난 1만311개였다. 따라서 마케팅만 집중하면 중박 작품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황=4월 주요 비디오 직배사 및 중견업체에서 3만개 이상 판매한 작품은 전체 56개 작품 가운데 CJ엔터테인먼트의 ‘단적비연수’, 엔터원의 ‘엑시덴탈스파이’와 ‘크림슨리버’ 등 불과 3개에 그쳤다. 6만4000개의 판매실적을 올린 ‘HOT뮤직비디오’는 영화가 아닌 뮤직 비디오라는 점에서 제외됐다.
반면 2만개 이상 판매된 작품은 ‘올빼미의 성’ ‘클럽버터플라이’ ‘ 하루’ ‘ 리플레이스먼트’ ‘ 신투차세대’ 등 10여개가 넘는다. 이는 올초부터 지난 3월까지 중박 작품이 한 자릿수에 불과한 것에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신장세다.
이달들어 ‘미녀삼총사’ 이외 대박으로 기대할 만한 작품이 거의 없는 반면 중박급은 ‘엘도라도’ ‘맨오브오너’ ‘ 레드플래닛’ 등 무려 13∼15개 작품에 이른다.
◇원인=대박 작품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비디오 판권 경쟁이 치열해고 있는 가운데 대박 작품은 오히려 줄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액션과 에로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작품이 극장흥행에 성공해도 비디오 시장에서는 죽을 쓰는 신조류도 한 몫하고 있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와호장룡’을 비롯해 ‘도쿄맑음’ ‘ 하루’ 등은 예상외로 판매실적이 낮은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전망=4만∼5만개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할 작품을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영화흥행과 별도로 비디오 시장은 극심한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DVD, 인터넷방송, 위성방송 등 영상물을 제공하는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면서 비디오 시장이 잠식당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박으로 분류하는 기준을 3만∼5만개에서 현행 중박급 수준인 2만∼3만개로 낮춰야 할 판”이라고 말하고 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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