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수출 지속적인 성장세

 국내 기업들의 전체 수출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벤처기업의 수출은 지난 99년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001년 1·4분기 벤처기업의 수출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벤처기업의 수출은 총 11억6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2% 증가했다.

 특히 3월 중 전체수출은 1.8% 감소한 반면 벤처기업의 수출은 13.5% 증가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벤처기업 수가 1만398개로 늘어나는 등 양적 성장과 더불어 수출에 나서는 벤처기업이 지난해 3월 시점의 1941개에서 2416개로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전체수출에서 벤처기업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4분기 2.5%에서 올 1·4분기 2.9%로 증가했으며 벤처기업의 수출증가율도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에 비해 높아 벤처기업 수출이 향후 국가 수출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전자·전기 및 기계류 분야가 전체 벤처기업 수출의 86.6%를 차지해 통관기준이 파악되지 않은 소프트웨어 수출을 제외하고는 제조업 중심의 벤처기업이 벤처기업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아시아지역 수출비중이 45.5%로 가장 높았으며 북미 20.4%, 유럽 19.8%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대미수출비중이 19.5%로 가장 높았으며 대일 11.7%, 대중 8.8% 순이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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