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들의 예술혼을 e비즈니스로 승화시킨다.”
우리나라가 절대 경쟁력을 보유한 공예산업에 e비즈니스 도입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시도된다.
공예품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운영업체인 크리에이티브42(대표 최연수)는 유무형의 문화자산으로 평가되면서도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아왔던 도자기, 칠 등 공예품의 e마켓플레이스를 다음달 오픈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Craftabout.com’에 국내 총 6000여명에 달하는 공예품 생산자 중 1700여명과 소매상 및 재료상들을 한데 묶은 통합 정보망을 구축했으며 국내 무역사이트들과 제휴해 해외 바이어들의 정보도 파악하고 있다. 또 총 9가지의 상품 분류 표준화작업도 완성했다.
이미 지난해 1차 e마켓 모델을 선보인 바 있는 크리에이티브42는 국내 공예 및 문화벤더인 한국공예협동조합, 공예가 협회, 대한민국 명장회 등과 협력관계를 맺었고 공예문화상품 입찰지원시스템(CCDSS)의 특허출원도 마친 상태다.
우선은 널리 인지된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를 추진하고 고가품에 대해서는 보유중인 오프라인 매장 4곳의 전용 인트라넷과 e카탈로그를 통해 주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향후 일본, 중국 등의 예술품도 자사의 e마켓에 소개해 아시아권 공예품을 세계에 적극 홍보하고 거래를 유발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Craftabout.com에 온라인 경매시스템을 도입, 소더비·크리스티 등과 같은 해외 유명 오프라인 경매장의 위상에도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최연수 사장은 “국내 공예품 매출액은 1조4000억원 정도지만 해외에서 우리의 청자나 백자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점을 감안할때 잠재시장은 엄청날 것”이라며 “실제로 우리나라를 찾는 많은 외국인들의 가장 큰 관심은 공예품에 있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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