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조직위원회(위원장 김한길·윤종용 http://www.worldcybergames.org)는 오는 12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대회 정식정목으로 축구게임 ‘피파 2001’,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II’, 액션게임 ‘퀘이크 3’와 ‘하프라이프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 4개 종목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집행위 산하 종목선정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국내외 12개 후보 게임을 놓고 검토작업을 벌여왔다.
이번에 선정위가 발표한 정식 종목에는 전략 시뮬래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 비디오 콘솔 게임 ‘철권’ 등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게임이 제외됐으며 포트리스2 블루, 전투 테트리스 등 국산 게임도 모두 탈락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소니의 철권 등은 선정위가 내부적으로 정식 종목으로 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리자드와 소니 등 관련사들로부터 WCG 정식 종목 사용에 대한 동의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선정위 측은 이달 말까지 블리자드와 소니의 태도를 지켜보고 동의서를 받지 못할 경우 추가로 종목 선정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권준모 선정위원장은 “당초 정식 종목으로 6개 게임을 선정한다는 윈칙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번에 발표하지 못한 2개 종목에 대한 선정작업을 내달 초 시작할 예정”이라며 “스타크래프트와 철권을 포함시키는 문제가 여의치 않을 경우 1차 심사에서 탈락한 나머지 게임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게임을 대상으로 2차 심사를 벌여 추가로 2개 종목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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