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경북대 개인튜터들이 후배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 기초과목을 지도하고 있다.
경북대 전자전기컴퓨터학부가 지난해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도입한 학습센터 프로그램 개인튜터(tutor)제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인튜터제는 성적이 우수한 학부 학생이 전공 기초과목을 후배 학생들에게 지도하는 방식으로, 주로 외국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도.
경북대가 진행하고 있는 개인튜터제는 학부 4학년 학생 중 성적이 우수하고 개인과외 경험이 있는 8명을 선발, 2·3학년들의 전공기초 13개 과목을 지도하게 하고 있다. 매 학기마다 선발된 개인튜터들은 매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경북대 공과대학 5호관 242호 ‘학습센터’에서 후배들에게 전공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가르치는 등 학업을 지도하고 있다.
개인튜터는 1인당 매주 총 8시간씩 지도하고 방학을 제외한 한 학기 동안 월 30만원씩의 보수를 지급받는다.
현재 경북대 전자전기컴퓨터학부의 튜터들이 지도하는 과목은 ‘전자회로’ ‘자동제어’ ‘C 프로그래밍’ 등 총 13과목이며 학부생은 누구나 무료로 지도받을 수 있다. 최근 이 제도가 인기를 끌면서 하루평균 20여명이, 시험기간에는 60여명의 학부생이 몰리고 있다.
이용현 전자전기컴퓨터학부장은 “지도를 받은 후배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놓친 부분을 좀 더 상세히 알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교수들도 개인튜터를 통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가르쳐야 할지를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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