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주들이 급락과 급등을 거듭하며 갈팡질팡하고 있다.
네트워크주는 실적개선과 정부의 e비즈니스 확산 전략이라는 호재와 함께 시장성장 한계 및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라는 악재가 시장의 분위기따라 선택적으로 반영되면서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10일 주식시장에선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를 틈타 전날 하한가까지 밀린 코리아링크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인네트, 한아시스템, 인성정보 등 네트워크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코리아링크와 인네트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등 네트워크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코스닥시장의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전일 낙폭이 컸던 네트워크주들이 일제히 반등했지만 최근의 단기급등이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네트워크주는 최근 2·4분기 이후 정보기술(IT)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의 e비즈니스 확산 국가전략 발표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며 급등세를 연출했다. 여기에 네트워크통합(NI)업체들이 1·4분기 큰 폭의 실적개선까지 이끌어내며 관련주에 대한 투자분위기를 크게 호전시켰다.
코스닥시장의 네트워크주는 이같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며 코리아링크가 최근 한달동안 시장대비 35%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네트워크주의 중장기 주가전망은 밝지 못하다.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NI업체들이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과당경쟁으로 인해 큰 폭의 수익개선을 이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네트워크시장의 급성장으로 중견 NI업체들의 매출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유지를 위한 과당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업체의 수익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올들어 정보기술(IT) 투자패턴이 지난해 인프라 구축 중심에서 네트워크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네트워크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솔루션이나 장비개발에 나서지 않는 한 올 한해 실적개선을 이끌어내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시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네트워크 시장상황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업체들의 주가상승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이에따라 추격매수보다는 차익실현 쪽으로 투자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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