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영 이동통신 회사인 차이나유니콤이 약 1300만명의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이동통신 시설 건설에 필요한 교환기와 단말기 등 통신장비를 공급할 회사 발표를 계속 연기하고 있는 가운데 장쩌민(江澤民) 국가 주석이 “퀄컴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에 기반을 둔 이동통신 시스템을 건설하겠다는 중국 정부 입장에 아무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http://www.awj.com) 등 외신들은 장쩌민 주석이 8일부터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포천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어윈 제이콥스 퀄컴 CEO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차이나유니콤은 올해 안에 약 3조원(200억 위안)에 해당하는 통신장비를 구입하는 데 이어 앞으로 3년 동안 10조원(700억 위안)이 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 측은 최근 한국의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국 루슨트, 스웨덴의 에릭슨 등 10여개 회사를 이동통신 장비 공급업체로 사실상 확정해놓고도 아무 설명도 없이 이에 대한 공식발표를 2주일째 미루고 있어 그 배경을 두고 전세계 통신관련 업체들 사이에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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