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12)울산 중구청

사진; 울산시 중구 옥교동 중구지역정보센터에 설치운영중인 ‘인터넷 정보이용실’에서 구민들이 정보를 검색하는 등 지역정보화의 거점이 되고 있다.

‘지역특성에 맞는 정보화시책과 주민지향의 전자구정, e중구 구현.’

　울산광역시 중구청(청장 전나명 http://www.junggu.ulsan.kr)은 주민지향의 전자구정 구현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지역특성과 여건을 최대한 반영해 정보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30.7%에 불과한 구는 정보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아래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국비와 구비 등 모두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옥교동 사무소 2층에 90여평 규모의 중구지역정보센터를 개소했다. 또 관내 14개 동과 청소년문화회관 및 중구 문화의 집 등 모두 16개소에 512Kbps 전용선과 PC 3대를 설치해 인터넷 검색코너를 개설하는 등 정보 공동이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이처럼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구는 행정자치부가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화수준 평가에서 지난해 정보통신 인프라부문 6위, 정보화 투자부문 17위로 종합 11위를 차지, 99년 종합 22위에서 11단계 뛰어올랐다.

　구는 올해 정보화사업 방향을 이미 구축한 정보통신 인프라의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거리별로 테마를 부여하고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실사 가상현실(VR) 기법으로 3D 사이버상가인 ‘중구사이버타운’을 구축하고 있다.

　중구사이버타운은 현재 200개 업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완료했고 오는 6월까지 모두 500개 업소의 DB를 구축해 7월중 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중구사이버타운은 관내 업소 홈페이지를 무료로 구축하고 인증마크를 부여함으로써 중구 특산물의 홍보와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전자상거래 구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중구지역정보센터에 컴퓨터교육실과 인터넷 정보이용실을 운영하고 중구 홈페이지를 구축, 운영하는 등 중구지역정보센터를 지역정보화의 거점으로 적극 활용해 구민의 정보 마인드 확산과 정보이용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중구지역정보센터는 지난 1년 동안 무료컴퓨터교실을 통해 2670명의 구민과 989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는 3000명의 구민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정보이용실을 이용인구도 지금까지 1만416명으로 하루 평균 40여명이 이용한 꼴이다. 구 홈페이지 역시 지난해 3월 개통한 이후 1년만에 접속건수가 26만여회에 달하는 등 정보 마인드 확산에 중구지역정보센터가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구는 각 실과의 정보화 관련업무를 총괄하는 정보관리팀을 운영해 정보화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매년 2회에 걸쳐 5급 이하 450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보화능력에 대한 의무평가를 실시해 근무평정에 반영하는 등 정보화시대에 걸맞은 행정정보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사이버시대를 맞아 비능률적인 업무방식을 개선하고 행정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보안문서를 제외한 각종 대장과 일지 등의 문서서식을 전자문서화하고 전자결재를 적극 추진, 지난 4월 말 현재 93.1%의 전자결재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울산광역시에서 시청을 비롯한 5개 구·군청의 전자결재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중구청 공무원이 총 생산문서 6076건 중 5544건을 전자결재로 처리해 전자결재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전자결재 및 문서유통의 활성화를 위해 보안문서를 제외한 모든 문서에 대해 광파일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을 구축, e중구를 구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