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재미있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다양한 장르의 화제작들을 골고루 맛볼 기회를 선사하는 지상파방송사들의 영화전문 프로그램이 최근 시청자 곁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KBS가 신설한 ‘영화 그리고 팝콘’(일요일 오전 11시)은 기획성과 현장성을 살려 팝콘처럼 톡톡 튀는 신선함이 돋보이면서도 깊이 있는 분석으로 영화 마니아의 시선까지 놓치지 않는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영화 제작현장을 찾아가는 ‘메이킹 리포트’와 국내외 영화계의 이슈를 집중 분석하는 ‘씨네플러스’ 등 종전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들이 눈에 띈다는 점. 첫회 ‘메이킹 리포트’에서는 우리 영화 ‘소름’의 제작 뒷얘기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영화 촬영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을 찾았다.
국내영화 소식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이 프로그램은 영화배우 문성근과 연극배우 유선의 진행으로 떠나는 편안한 영화탐험이라 할 수 있다.
‘영화 그리고 팝콘’이 TV로 보는 종합영화주간지를 연상케 한다면 MBC의 ‘출발 비디오 여행’은 비디오 애호가들의 필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최근 370회부터는 각종 코너를 신설하고 진행자를 교체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간판코너인 ‘왜’ ‘영화 대 영화’ 외에도 개봉당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영화를 재평가하는 ‘저주받은 걸작’, 기존과는 다른 스토리라인을 쫓아가보는 ‘재편집상영관’, 신작 추천코너인 ‘무비 앤 초이스’ 등이 그것.
매주 추억의 영화부터 최신 극장 개봉작까지 다양한 영화들을 다루고 있어 일요일 오후 비디오 가게를 찾는 이들에게도 좋은 길잡이다.
SBS의 ‘접속 무비월드’ 역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다년간 재치있는 말솜씨로 영화팬들을 사로잡았던 전창걸을 전격 기용해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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