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M을 찾아서](3)월드포스팅

 인터넷을 통해 실물 편지를 보낸다.

 월드포스팅(대표 권은정 http://www.worldposting.com)의 인터넷 실물우편서비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만을 결합, 빠른 시간과 저렴한 가격으로 편리하게 실물 우편물을 전송해주는 모델로 지난 2월 ‘네트워크를 이용한 전자우편과 서면우편 전송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특허까지 획득한 바 있다.

 미국에 편지를 보낸다고 가정해 보자. 우선 편지지와 편지 봉투를 사고 편지를 쓴 후 우체국에 가서 편지를 부친다. 이 편지는 비행기를 통해 미국으로 가고 수신자 최근접지의 우체국으로 전달된 후 수신자에게 최종적으로 전달된다. 이 경우 짧게는 1주일, 길게는 보름 이상의 시간이 소용되는 게 보통이다.

 반면 월드포스팅의 실물우편서비스를 이용하면 편지지와 편지 봉투를 사는 과정에서부터 편지가 수신자 최근접지 우체국으로 가는 과정까지가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즉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해 편지지와 편지 봉투를 선택하고 편지 내용과 수신자 주소를 입력하면 수신자 주소지의 최근접지에 위치한 미국 지사에서 이를 받아 출력, 그곳 우체국을 통해 수신자에게 직접 배달하게 된다. 이때 걸리는 시간은 3∼4일이면 충분하다.

 이 시스템은 원거리 발송을 위해 기존 비행기·배·트럭 등에 의존하던 우편의 유통 단계를 온라인으로 대체함으로써 획기적인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의 효과를 얻는다.

 특히 월드포스팅은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국제우편서비스에 큰 강점을 갖고 있다. 한국 본사를 비롯해 미국·일본·호주·중국·독일 등 5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세계적 물류서비스업체 MBE(Mail Boxes Etc.)와도 제휴해 국제우편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해외 지사를 통해서는 솔루션 수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월드포스팅의 시스템은 온라인으로 작성된 우편물을 우체국이 아닌 자사 서버를 이용해 직접 처리할 수 있다. 또 글로벌서비스를 위해 입력된 언어가 다국 운용체계 환경에서 깨짐 없이 출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니코드 방식의 다국어 처리 솔루션이 지원된다. 모든 문서를 데이터 암호화해 각 지역으로 전송하고 이를 메일 관리자들이 열람할 수 없도록 메일링 보안 기능도 포함돼 있다.

 월드포스팅은 이 실물우편서비스 시스템을 각 기업에 맞게 패키지화해 대량우

편을 손쉽게 보낼 수 있는 기업 대상의 DM 발송 대행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또 일반 기업환경에서 매달 특정일, 매주 특정 요일 등 정기발송과 예약발송·다량발송·타깃발송·개별화 발송 등이 가능한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으로 공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 CRM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으로 적용할 경우 이 시스템은 각 기업 사내 인트라넷에 모듈 탑재가 편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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