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선 공개키기반(PKI) 기술규격안’이 마련됐다. 한국정보보호센터(원장 조휘갑 http://www.kisa.or.kr)는 7일 이동통신 기반의 무선인터넷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안전한 무선인터넷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무선 PKI 기술규격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규격안은 한국정보보호센터가 지난 1월부터 공인인증기관·민간 정보보안업체·이동통신업체들로 구성된 무선 PKI실무작업반을 통해 공인인증기관간 인증서 상호연동을 보장하고 관련 제품간 상호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다.
이 규격안은 무선 PKI용 전자서명·WTLS(Wireless Transport Layer Security) 인증서 프로파일·관련 알고리듬·인증서DN(Distinguish Name)·인증서 및 알고리듬 관련 OID(Object IDentifier) 등 총 8개의 규격으로 구성돼 있다. 또 국내 무선인터넷 접속기술로 사용되는 WAP과 ME에 모두 적용 가능하며 향후 유선 PKI와 상호연동성도 고려됐다.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서비스 이용자들은 앞으로 공인인증기관의 인증서비스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정보보호센터는 8일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의 의견을 수렴, 연내에 인터넷 보안기술 포럼을 통해 표준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한국정보보호센터는 이 기술규격안이 제정되면 국내 무선 PKI 제품 개발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돼 업체간 중복 개발 등 소모비용이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이번 규격안을 기반으로 상반기 내 각 공인인증기관 및 민간 개발업체와 공동으로 무선 공인인증체계를 구축하고 8, 9월께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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