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대표 이용경)는 지난 4일 인사개편을 완료함으로써 통합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의 특징은 합병에 따른 통합작업강화와 현장 및 지역사업본부강화로 요약된다.
KTF는 이번 인사에서 기획조정실장 홍원표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통합관리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합병에 따른 업무차질을 최소화하고 통합된 조직을 상층부에서 보다 신속하게 통제하기 위해서다.
특히 조직통합을 위해 특정부서에 프리텔 또는 엠닷컴 출신이 70%를 넘지 않도록 인사배치를 한 것이 눈에 띈다. 팀장급별로는 전체의 60% 정도가 프리텔 출신이고 40%는 엠닷컴측에서 채워졌다.
또 기존 기획조정실산하 해외사업 담당부서인 ‘글로벌 기획담당’을 별도로 분리, 사장 직속부서로 승격시켜 세계 10위권 통신사업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채비를 갖췄으며 비서실에 근무하던 문기운 이사를 차세대담당상무보로 승진시킴으로써 KTICOM과의 조기 합병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이번 조직개편에서 영업 및 네트워크분야의 현장 기획기능을 각 지역사업본부로 이관하고 기존 마케팅부문, 네트워크부문 등 본사 부서의 명칭을 지역본부와 대등한 ‘본부’로 변경했다.
고객접점의 서비스 품질 및 통화품질 향상 등 현장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편 차세대 서비스 및 연구개발(R&D)분야에 대한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본부 내에 차세대 기술에 대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프로젝트개발팀과 표준화연구팀으로 구성된 ‘선행연구소’를 신설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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