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상거래 촉진을 위한 정부의 전자입찰제 도입으로 대구지역에서도 전자공인인증서를 발급받는 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정부공인인증제도의 대구경북지역 인증등록기관인 대구종합정보센터(TINC·대표 박녹)내 인증등록센터는 조달청 전자입찰을 위해 지역업체에 발급한 공인인증서가 4월 말 현재 400건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이는 TINC가 지난 3월 19일부터 본격적인 공인인증서 발급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한 달여만으로, 하루평균 10여건씩 공인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발급한 공인인증서의 종류는 주로 지역 건설업체들이 조달청의 시설공사 전자입찰에 참여할 목적으로 발급하는 법인대상의 1등급(10만원)이 대부분이며, 개인의 전자서명과 전자계산서 발행 등을 위한 2등급(5000원) 발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공인인증 발급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앞으로 정부의 공인인증이 없으면 현재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전자상거래에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TINC는 공인인증서 발급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이달부터 지역 건설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공인인증 사업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한편, 지역 기업들에 인증서 발급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전자공인인증제도는 앞으로 전자입찰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민원서류 발급, 지방세 과세와 의료처방, 물품구매, 인터넷 금융, 인터넷 주주총회 등으로 점차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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