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료 강좌 사이트(http://www.iwebdy.net)를 운영하고 있다. 얼마전 ‘it4campus.com’은 내가 만든 사이트의 ‘방문자의 글’에 접속해서 내 허락없이 사이트 전체를 다운받아 갔다. 그리고는 학원광고 및 기타 배너광고들을 게재해 학원생을 유치했으며, 운영자 이름까지 바꾸어 마치 자신이 만들어 운영하는 것처럼 했다.
또한 질문과 답변방을 그대로 내 사이트에 링크시켜 질문에 대해 내가 답변한 내용을 마치 자신이 답변해 준 것처럼 꾸몄다.
만약 비영리를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내 사이트를 링크시켜 강좌로 제공했다면 별 문제를 삼고 싶지 않다. 하지만 학원홍보를 위해 디자인, 강좌 등 모든 것을 다 도둑질해 맘대로 사이트 로고와 운영자 이름를 변경하는 등의 비윤리적인 행위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어 며칠전 사이버 경찰청에 고소했다.
내가 1년 동안이라는 작업기간을 통해 일일이 강좌를 만들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인터넷상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 사이트인데, 그래픽 학원에서 한 개인의 사이트를 마치 자기들이 제작한 것처럼 해서 학원생을 유치했다는 점에 분노를 느낀다. 비록 개인 사이트지만 저작권을 무시하는 이런 행위들을 근절시키고 싶다. 앞으로 더 이상 나 같은 선의의 피해자들이 생겨나지 않았으면 한다.
인터넷독자 안병국 byoungku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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