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터넷 사용자 중 우리나라 청소년의 인터넷 접속률이 가장 높은 반면 50세 이상의 장년층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인터넷조사기관인 에이시닐슨이레이팅스닷컴(http://www.nielsen-ne-tratings.com)에 따르면 전세계 21개국 가정내 인터넷 접속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한달 동안 우리나라 인터넷 접속자 10명 중 4명이 20세 미만의 청소년이었으며 50세 이상은 20명 중 1명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 네티즌이 많이 접속하는 카테고리는 오락, 온라인 커뮤니티, 텔레콤·인터넷,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사이트 등으로 그 접속률이 66~71%로 외국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지난 3월 한달 동안 인터넷을 이용한 20세 미만의 네티즌은 41.63%로 일본의 18.41%보다 2배 이상 높은 반면 50세 이상은 5.06%로 일본 11.52%의 절반 수준이었다. 청소년 네티즌은 일본을 제외한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30%를 넘는 높은 접속률을 보인 데 비해 유럽 국가들이 16~2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장년층의 인터넷 사용률은 아시아권이 5~7%대인 반면 구미권은 15~25%대의 높은 접속률을 보였다.
장년층의 인터넷 접속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웨덴(25.05%), 덴마크(23.7%), 미국(21.88%) 순으로 평균 네티즌 4명 중 1명꼴이었다. 남녀 성별분석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남자 접속자가 53.76%, 여자가 46.24%로 남여 차이가 8%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미국과 캐나다는 여자 접속자가 남자에 비해 많았으며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은 남녀 차이가 10~20%로 남자 접속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여자 인터넷 접속자가 낮은 국가는 이탈리아가 35.74%, 독일 37.16%, 스페인 37.19%의 순이었다.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한 아시아 7개국 인터넷 사용자들의 카테고리별 접속률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17개 카테고리 중 오락, 금융, 교육 등 11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디렉터리와 정부·비영리 부문을 제외한 15개 부문에서 3위 이상의 높은 접속률을 보였다.
카테고리별 인터넷 사이트 중 △오락 △온라인 커뮤니티 △셰어웨어 다운로드 △검색포털 △텔레콤과 인터넷 등 5개 부문은 50%를 상회하는 높은 접속률을 보였드며 △성인물 △기업정보 △교육 △금융 △뉴스정보 △온라인 쇼핑 등 6개 부문도 25~50%의 접속률을 나타냈다.
한편 에이시닐슨 이레이팅스닷컴은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에이시닐슨사와 넷레이팅사가 합작해 설립한 인터넷 시장조사 전문업체로 전 세계 10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인터넷 시장현황, 소비자 행태, 기존과 신규 미디어에 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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