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캐터머랜커뮤니케이션 인수

 독일 반도체 제조업체 인피니언이 통신칩 디자인 신생 업체인 미국 캐터머랜커뮤니케이션을 주식교환 방식으로 2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신문들은 D램에 주력하고 있는 인피니언이 고속 광네트워크용 IC를 전문으로 하는 캐터머랜을 인수함으로써 반도체 공급체제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 찰스 엘리어트(Charles Elliot)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10Gbps나 차세대인 40Gbps광네트워크에 사용하는 캐터머랜의 솔루션(하드웨어)은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광솔루션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하면서 “지금은 광네트워크가 위축돼 있는 상황이어서 인피니언은 이번에 비교적 매력적인 조건으로 첨단 기술을 얻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인피니언 CEO 울리흐 슈마허(Ulrich Schmacher)는 “브로드밴드(광대역)는 매우 유망한 분야며 미국은 더더욱 그렇다”고 설명하고 “캐터머랜이 미국시장 공세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피니언은 광네트워킹 시장이 앞으로 4년간 45%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2004년에 가서는 연간 시장규모가 161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캐터머랜이 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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