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유선 사업자 SO 전환-방송위, 38곳 승인키로

 관악유선방송 등 전국 38개 중계유선방송사업자가 케이블TV방송국(SO)으로 전환된다.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는 지난 30일 오전 임시 전체회의를 갖고 심사대상인 40개 지역 신청사업자 중 서울 관악구의 관악유선방송 등 38개 지역 중계유선방송사업자의 SO전환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절대평가 기준점수(650점)에 미달한 서울의 용산구 및 부산의 동래·연제구 신청사업자에 대해서는 단독 신청임에도 불구,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에 전환 SO로 승인된 중계유선방송사업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도봉강북유선방송, 성북유선방송, 강동유선방송, 강서유선방송, 관악유선방송, 노원케이블종합방송 등 13개 업체가 승인됐다. 부산지역은 동서디지털방송, 남부산케이블방송, 중앙유선방송 등 7개 사업자가, 대구는 민스, 북부케이블방송, 동부케이블방송 등 6개 사업자가 각각 전환 승인을 받았다.

 김정기 위원장은 발표문을 통해 “신청접수 결과 이번 승인대상인 53개 지역 가운데 43개 지역에 54개 사업자가 신청을 했다”며 “가입자수에 대한 조사결과 승인신청 자격조건 기준비율인 해당지역 가구 수의 100분의 15에 미달한 6개 사업자와 신청을 철회한 2개사가 심사대상에서 제외돼 총 40개 지역 4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심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가 향후 동일지역 내 기존 사업자와의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SO와 영상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탈락사업자 또는 미신청사업자와의 통합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또 방송의 공적책임, 공정성과 공익성 실현 및 방송법 등 제반 법령을 준수하고 임직원 교육훈련 강화 등에 힘쓸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방송위원회는 이들 38개 사업자가 이행각서 등 필요한 서류를 제출할 경우 곧바로 승인장을 교부키로 했다.

 방송위는 이번 승인심사를 위해 관련 학계 및 연구기관, 변호사단체, 공인회계사단체, 시청자단체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각계 전문가 중 방송위원을 포함해 9인의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청문내용 및 현장실사를 비롯해 사업계획서 등을 정밀검토, 심사평가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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