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중 포스데이타, 이글벳, 인츠커뮤니티 등 9개사의 보호예수기간이 만료돼 최대주주들이 보유지분을 처분할 수 있게 됐다. 또 벤트리, 넥스텔, 맥시스템 등 9개사가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주식으로 전환(행사)가능하며 전환가능금액은 7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 1104억원에 달했던 CB·BW 전환액보다는 소폭 줄어든 규모지만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했던 9월의 316억원보다는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 다음달 805억원에 달하는 물량이 한꺼번에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코스닥에 적지 않은 물량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돼 해당종목들의 주가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이달들어 CB와 BW의 주식전환물량이 올 1분기 전체물량(2338만주)과 맞먹는 2231만주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달 벤트리가 발행한 해외 BW 164억원이 주식으로 전환가능한 것을 비롯해 월드텔레콤(124억원), 넥스텔(98억원), 맥시스템(87억원), 아이엠아이티(63억원) 등의 CB와 BW가 주식으로의 전환이 가능해진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3월 정점을 이뤘던 CB물량이 올 4월부터 본격적으로 주식으로 전환되고 있어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 원금 상환압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다음달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종목들은 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CB와 BW발행을 할 수 없어 추가 압력은 없겠지만 향후 주가 추이에 따라 보호예수해제 물량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음달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포스데이타의 경우 포항종합제철이 전체 발행주식의 64.99%인 4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이글벳, 인츠커뮤니티도 최대주주 지분율이 50%를 웃돈다.
이필호 신흥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 보호예수해제 종목과 CB·BW 주식전환 도래 기업에 대해선 언제든지 물량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5월 보호예수 해제 대상 IT종목>
(단위:원, 주, %)
회사명=액면가=발행주식수=최대주주=주식수=지분율=해제일
인츠커뮤니티=500=3,420,000=김인석=1,740,000=50.88=5.3
엔써커뮤니티=5,000=1,250,000=최준환=254,000=20.32=5.7
소프트윈=500=5,720,000=벤처캐피털=490,000=8.57=5.9
디와이=5,000=580,000=김용옥=272,989=47.07=5.14
신세계아이앤씨=5,000=1,720,000=신세계백화점=622,730=36.21=5.14
이글벳=5,000=430,000=강승조=270,000=62.79=5.14
이젠텍=5,000=1,150,000=이배근=586,514=51.00=5.17
포스데이타=5,000=6,155,160=포항종합제철=4,000,000=64.99=5.24
<다음달 주식전환가능한 물량>
(단위:억원)
종목명=사채구분=발행가액=만기일=전환청구 개시일
금호미터텍=신주인수권부사채(해외)=38=2006. 2. 14=5. 14
아이엠아이티=신주인수권부사채(해외)=63=2004. 2. 15=5. 15
옌트=신주인수권부사채=4=2001. 12. 30=5. 18
옌트=전환사채=5=2001. 12. 31=5. 22
옌트=신주인수권부사채=9=2003. 5. 31=5. 31
뉴런네트=전환사채=23=2003. 5. 19=5. 19
뉴런네트=전환사채=22=2003. 5. 22=5. 22
맥시스템=신주인수권부사채(해외)=87=2006. 2. 21=5. 21
벤트리=신주인수권부사채(해외)=164=2006. 2. 22=5. 22
세인전자=전환사채=50=2004. 2. 23=5. 24
삼한콘트롤스=신주인수권부사채(해외)=18=2006. 2. 27=5. 27
삼한콘트롤스=전환사채(해외)=18=2004. 2. 27=5. 27
넥스텔=전환사채(해외)=98=2004. 2. 27=5. 27
월드텔레콤=신주인수권부사채(해외)=124=2006. 2. 28=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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