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27일 삼성전자가 5개의 긍정적인 면과 3개의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로선 강점이 약점보다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buy)’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CLSA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로 27만5000원을 제시했다.
먼저 삼성전자의 강점으로는 D램과 TFT LCD 분야에서 선두업체라는 점이 꼽혔다. 삼성전자는 D램 분야와 TFT LCD에서 각각 시장점유율 22.9%와 20.1%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휴대폰 부문에선 시장점유율 6%로 세계 4위에 올라있다.
삼성전자의 두번째 강점으로는 경쟁업체에 비해 설비투자나 신제품 출시가 앞서 있는 점을 들었다. CLSA는 삼성전자가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경쟁업체보다 앞서 투자를 함으로써 선도자(first mover)의 이점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번째로는 자기자본수익률(ROE)이 올해 2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수익성이 확실하다는 점을 꼽았고, 네번째 강점으로는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가 동종의 세계 주요업체에 비해 월등히 저평가 상태라는 점을 들었다. 미국의 경쟁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스의 주가수익률(PER)은 2000년의 순익을 기준으로 57.8배나 되는 데 반해 삼성전자는 고작 9.4배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펀드의 편입비중이 변동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투
자비중이 상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삼성전자가 안고 있는 위험요소로는 △뛰어난 영업실적에 미치지 못하는 삼성그룹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사업들이 대부분 경기변동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 △국내 주식시장이 삼성전자의 주가를 제대로 평가하기엔 규모가 너무 적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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