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 듣는 인터넷 도서관 등장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터넷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전주시 덕진구 인후1동 동월빌딩 2층에 위치한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관장 송경태)은 최근 ‘소리로 듣는 인터넷 도서관’(http://www.jeonbukeye.or.kr)을 개설,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말하는 도서관’으로도 불리는 이 도서관에 저장된 자료는 별도 음성변환 프로그램 없이 사운드카드가 내장된 586급 켬퓨터만 이용하면 어디서든 음성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철학·사회과학·기술·예술 등 도서의 내용을 비롯, 복지재활을 위한 각종 정보도 듣을 수 있으며 조만간 일간지 주요기사와 법령집 등을 추가자료로 올릴 예정이어서 장애인들의 편리한 인터넷 이용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은 국내 최초로 말하는 신문을 제작, 무료 보급하고 월간 점자소식지 ‘온고을 하얀 샘’을 창간하는 등 시각장애인들의 정보화 욕구충족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송경태 도서관장은 “시각장애인들이 지식·정보와 함께 고충을 서로 나누고 재활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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