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김각중)가 국가 e비즈니스의 주도적 역할을 위해 ‘e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키로 했다.
전경련은 e비즈니스 확산전략을 정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전경련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정부와 공유하고 김각중 회장을 위원장으로 e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설치,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전경련이 이처럼 정부와 보조를 맞춰 e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발족시켜려는 것은 대기업들의 경우 서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 정부의 B2B정책에 소극적이거나 반발하고 있어 회원사들간 이해관계 조정이나 협업문화를 조성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정보통신위원회 산하 ‘B2B특별위원회(회장 이용태)’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주요 대기업 CEO들이 참여하는 e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로 확대시키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전경련은 e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구성되면 그동안 B2B 특별위원회와 업무가 유사한 ‘e비즈니스위원회(회장 이웅렬)’가 라운드테이블의 상설 실무조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직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전경련은 e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정부 관계부처와 협력, 정부 정책과 민간의 자발적인 활동을 조화시켜 회원사들의 e트랜스포메이션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전경련이 e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발족시키게 되면 주요 핵심업종의 B2B 시범사업 등에서 주요 대기업들간 빚어지고 있는 이해충돌을 조정할 수 있는 협상테이블이 마련되고 민간의 입장이나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 e비즈니스화가 보다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e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구성안이 마련되는대로 오는 5월 청와대에서 있을 국가경쟁력 강화회의에서 e비즈니스 확산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의 역할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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