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문산읍 구 농업기술센터 일원이 서부 경남지역 바이오벤처밸리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바이오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최근 산·학·관이 참여한 가운데 재단법인 바이오21센터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산업자원부의 설립 허가가 나는 5월중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서부경남의 중심인 진주시는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미래 첨단산업인 바이오산업 육성계획을 수립, 지난해 산업기반기술조성사업 평가에서 1위로 국비를 지원받게 돼 바이오산업 육성사업이 강력한 추진력을 얻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3월 생물산업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기관과 지역대학, 관련업체 등이 참여하는 바이오21센터를 설립하는 등 바이오산업 육성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다.
진주시 바이오산업은 올해부터 2003년까지 3년 동안 국비 50억원, 경남도 40억원, 진주시 89억원, 지역대학 25억원 등 총 204억원을 투입해 바이오21센터 설립, 공동 시험생산시설 구축, 바이오벤처 창업공간 및 보육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1차 사업연도인 올해는 신청사로 이전해 현재 비어 있는 농업기술센터 본관을 개보수해 바이오벤처 행정지원동으로 활용하는 한편, 10개 바이오벤처기업에 창업보육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첨단연구시설과 시범생산설비, 시험평가장비 등 바이오산업 연구개발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갖춘 공동실험동을 1500여평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791평 규모의 창업지원동 건물을 신축, 총 25개 바이오벤처기업에 입주공간을 지원하는 등 문산읍 삼곡리 일원을 바이오벤처밸리로 조성하는 한편, 바이오21센터를 중심으로 고가장비 지원, 애로기술 지원, 인력양성 및 마케팅지원 등 바이오산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진주지역을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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