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시장의 약 절반을 공급하고 있는 노키아·모토로라·에릭슨 등 휴대폰 메이저 3사가 휴대폰으로 인스턴트 메시지(IM)와 위치확인 등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국제규격을 공동으로 마련한다.
뉴스바이츠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올해 말까지 표준규격을 확정하고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말부터 같은 규격을 사용하는 휴대폰을 생산해 전세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3사는 워킹그룹을 구성, 3사 휴대폰에서 IM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컴퓨터에 기반을 둔 AOL, 마이크로소프트(MS)의 IM과 호황성을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니에세 웹 모토로라 수석 부사장은 “휴대폰이 사람의 음성뿐만 아니라 문자 메시지와 오디오, 비디오 영상을 주고받는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휴대폰 3사는 이에 대한 공통의 기준을 마련할 필요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유럽 등에서 이동통신시장이 서서히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세계 3대 휴대폰 메이저가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절박한 공동의 목표를 위해 힘을 합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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